공유킥보드 스윙(SWING), 배달용 전기오토바이 대량 공급

공유킥보드 스윙(SWING), 배달용 전기오토바이 대량 공급

모빌리티 운영 플랫폼 스윙(SWING)이 배달 전용 전기오토바이 대량 공급을 위해 고성능 스마트 전기스쿠터 블루샤크코리아와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윙이 운영하는 배달 라이더 전용 공유 서비스 '오늘은라이더'는 오는 11월 8일부터 배달 전용 전기오토바이를 200대 추가한다. 배터리교체스테이션을 활용한 기존 업체와 차별화했다. 전국 3만대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는 스윙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충전·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더들은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스테이션에서 교체할 필요 없이 언제든 픽업존에서 완충된 다른 기기로 갈아탈 수 있다. 충전 걱정을 덜고, 주유하는 시간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늘은라이더는 '100% 전기, 배출 제로'라는 슬로건으로 배달 모빌리티 전동화로 소음과 환경문제를 해결한다. 또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스마트한 관리를 통해 원가 절감과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입된 전기오토바이는 블루샤크코리아에서 출시한 '블루샤크 R1-Lite' 모델이다. 완충 시 최대 160㎞ 주행이 가능해(시속 25km 정속 주행 시) 수십여 건의 배달을 한번 충전으로 소화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80㎞/h에 최대 등판능력은 40%에 달하는 사양으로,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출력에도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기모터 특유의 빠른 초기 가속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주차모드 등 부가기능도 탑재했다.

김형산 스윙 대표는 “모빌리티의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올랐지만 배달 모빌리티 시장에 맞는 출력을 가진 기기, 할부금융, 충전 인프라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없었다”면서 “블루샤크의 기술력이 담긴 전기오토바이와 스윙이 가진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배달 라이더 모빌리티 시장 전동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한 블루샤크코리아 회장은 “배달용 오토바이의 전동화에 대한 요구는 오래 지속되어 왔으나 기존의 전기 오토바이는 성능이나 충전 방식에서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블루샤크 R시리즈는 내연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충전 편의성을 바탕으로 배달 모빌리티 시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