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접종자 11월 8일부터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상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상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연합뉴스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얀센 접종자에 대해 11월부터 부스터샷(추가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을 추가접종 대상 고위험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50대 연령층은 높은 치명률 등 위험도를 고려해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명이다. 사전예약은 11월 1일, 접종은 11월 15일부터 실시한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이 필요한 대상으로 선정됐다. 당뇨, 심근염, 고혈압, 만성신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파킨슨병, 치매, 간경변 등 기저질환 보유자에 대해 11월 1일부터 사전예약을, 11월 15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얀센 백신 접종자 11월 8일부터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

얀센백신 접종자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접종자의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결정됐다. 얀센 백신의 10만명 당 돌파감염자수는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99.1명, 화이자 48.2명, 모더나 4.6명, 교차접종 71.1명 보다 월등히 높다.

기본 접종자 148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을 마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감염 위험이 큰 얀센백신 접종자는 2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얀센백신 접종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화이자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30세 이상 연령층 중 희망하는 자는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보건소에 유선으로 연락해 확인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28일 20시부터, 접종은 11월 8일부터 시작된다. 잔여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11월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에 우선접종을 실시한 1차 대응요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중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는 11월 1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5일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23일 인구 대비 70% 접종 완료율 70% 달성에 따라 구체화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추가접종 대상 확대를 통해 접종효과가 감소한 고위험군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는 한편,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28일 현재까지 4097만명(인구 대비 79.8%)이 1차접종을 받았고, 3697만명(인구 대비 72.0%)이 접종을 완료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