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유치위-부산시, '제8회 국제콘퍼런스' 개최…역대 최다 5000명 몰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8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박람회와 동일한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관해 논의한 내용을 유치계획서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30 부산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민·관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총리로서 더 많은 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박람회 개최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만큼 유치를 위한 정·재계의 적극 지원과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생명경제 'the economy of life'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그는 “미래 경제 몰락에 대비해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특별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엑스포유치위-부산시, '제8회 국제콘퍼런스' 개최…역대 최다 5000명 몰려

'2030 축의 전환' 저자 마우로 기옌은 '2030년 미래사회' 주제 현장 강연에서 “부산만이 가진 인프라와 잠재력은 박람회 유치에 충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부산의 안정성·친환경성·디지털화된 도시성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최 측은 엑스포 2020 두바이 현장을 연결, 현지 마케팅 디렉터인 수마티 라마나탄에게서 생생한 현장 상황과 박람회 유치에 필요한 부분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전문가 세션은 '녹색(Green)' '정보기술(IT)' '공유(Sharing)'를 각각의 주제로 삼아 비공개 진행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각 분야 참가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온라인 영상 회의 플랫폼과 유튜브,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5000여명이 참여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은 내년 상반기 제출 예정인 유치계획서에 반영해 깊이를 더할 것”이라면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도 긍정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