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출연연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 획득...국가 뇌연구 전문기관 위상 정립 평가

서판길 원장 "디지털 치료제와 같은 목적형 기초연구 확대
한국판 브레인 뉴딜을 선도하는 뇌연구 선도기관으로 도약

한국뇌연구원(KBRI·원장 서판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우수'등급은 2012년 기관 설립 이후 10주년을 맞은 올해 처음이다.

출연연 기관평가는 일반 공공기관 평가체계와 달리 기관장 임기와 연동, 해당 기관장의 임기 동안 주요성과에 대해 뇌과학 관련 학계, 산업계, 연구계 등 각 분야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2차례에 걸쳐 엄정하게 평가한다.

한국뇌연구원은 2021년 평가 대상 기관 16개 기관 중에서 드물게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특히, 올해는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크다.

한국뇌연구원, 출연연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 획득...국가 뇌연구 전문기관 위상 정립 평가

이번 평가에서 한국뇌연구원은 설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연구와 경영에서 타 출연연과 비교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국가 뇌연구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다는 의미다.

연구자 중심 성과창출형·연구몰입환경 조성, 국내외 우수연구인력 유치 및 육성, 연구성과 관리 및 활용체계 구축, 대외협력 및 뇌과학문화확산 노력, 전략적 조직관리와 청렴문화 조성 등 여러 평가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한국뇌연구원 전경
한국뇌연구원 전경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혁신 정책과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경제활성화에 발맞춰 새로운 뇌과학 국책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은 “국가 유일 뇌연구 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 연구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뇌의 기초-원천 연구를 지속해 글로벌 뇌연구 선도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도록 하겠다.”면서 “뇌파, 뇌영상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와 같은 목적형 기초연구 확대 등 혁신적 뇌산업 기반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일자리 창출 등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국판 브레인 뉴딜(Brain New Deal)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