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멘보샤 등 PB상품을 공급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밀솔루션 업체 엠디에스가 자체 브랜드를 내건 상품을 선보이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재 엠디에스 대표는 31일 “멘보샤나 동파육처럼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만들어 먹는 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다루는 최고의 식품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엠디에스는 2011년부터 밀솔루션 사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약 10년만에 매출 20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주요 유통채널 뿐만 아니라 아워홈 등 위탁급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며 사업을 키웠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광어회나 연어회 뿐만 아니라 멘보샤와 새우튀김, 생선까스 등 냉장·냉동식품이 주력 분야다. 엠디에스가 현재 취급하는 제품만도 약 800여개에 이른다.
엠디에스는 지난해 자사몰 '요리킹'을 오픈했다. '이집맛집'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론칭했다. 기업간(B2B) 식자재 유통에서 벗어나 직접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PB 상품 등을 통해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직접 소비자를 공략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최근 프레시지 같은 밀키트 업체가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성장하고 있다는데서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그간 굳게 닫혀 있던 식품 유통시장이 완전히 재편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엠디에스의 주력 제품은 멘보샤다. 각종 '먹방' 프로가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멘보샤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생산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자신감이다. 이 대표는 “식빵에 자꾸 기름이 침투하고 맛을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차례의 도전 끝에 베트남에서 밀도 있는 빵을 개발해 성공한 제품”이라면서 “가지새우튀김부터 동파육 등 다양한 제품으로 밀솔루션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목표는 엠디에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내년 수산물 가공업을 시작으로 B2B는 물론 B2C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그간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재편될 식품 유통시장에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