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61일간 대장정 마무리…누적 관람객 40만명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김현선)가 6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다.

'디-레볼루션(d-Revolution)을 주제로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된 디자인비엔날레는 선제적 방역과 광주 일원을 무대로 한 다양한 특별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을 분산시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여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진행됐다.

그 결과, 광주 전역을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총 누적 관람객 수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속에 마무리됐다. 큐피커 도입 및 온라인 전시관 개관 등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으면서 위드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전시공연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전시장 일원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현장 관람객 5만여명을 비롯해 온라인 전시 8만여 명 등 약 13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전과 팝업 전시, 국제컨퍼런스 등을 포함하면 총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0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예약제 실시 및 동시 입장 제한 등 많은 제약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6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6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김현선)가 6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김현선)가 6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한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전용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일 개관한 온라인 전시관은 3D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본전시 5개관의 전시 콘텐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해 놓은 무료 전시 서비스이다. 관람객들은 360° 가상현실(VR) 뷰를 통해 전시관 곳곳을 누비며 완벽하게 재현된 전시품을 안방 1열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방문자 맞춤형 도슨트 기능도 온라인 전시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각 전시장 입장 페이지에 관별 큐레이터 영상을 배치하고 작품마다 상세 설명 보기 태그 버튼을 달아, 전시관의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도슨트 서비스는 4가지 버전으로 준비됐으며, VR 공간에 영상해설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관람객들은 몰입도 높은 전시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전시관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는 관람객들을 끌어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임의의 장소에 배치된 '보물찾기 버튼'을 찾는 재미에 푸짐한 선물까지 마련됐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 2차 이벤트 누적 참여자만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막 후에도 온라인 전시관은 상시 운영돼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열기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현선 총감독은 “이번 전시를 보며 관람객이 자신만의 무언가를 오롯이 느끼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마음이 잘 전달되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세상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행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