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연구·개발 기업 및 관계자와 함께 1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 설명회를 열고 실증단지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등 본격적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전국에서 참여한 13개의 기업은 드론, 자율주행 농작업기, 인공지능(AI) 로봇, 복합 환경제어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단지 시설현황, 입주 절차와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기업의 요구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업은 정보보안을 위한 실증 데이터의 제공범위와 위탁 실증의 가능성, 기업 간 공동협의체 구성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고흥 간척지에 조성중인 33㏊ 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이론·실습 교육을 비롯해 농업 ICT 장비 국산화를 위한 국내 스타트업 농업 기자재 개발 기업의 실증연구를 지원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둔 대규모 첨단농업 프로젝트다.
최근 4년간 농업에 ICT를 접목한 국내 스마트팜 면적이 2배 이상 늘었다. 농산업 비중이 높은 전남의 스마트팜 보급은 전국 24%를 차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도는 스마트팜 장비 수요가 많고 관련 기업의 서비스가 그만큼 많이 필요한 현실이다. 혁신밸리 실증단지에 ICT 관련 기업의 참여는 사업 성패의 중요한 요인이다.
김경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 현장에서의 스마트팜 도입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미래 농업을 이끌 대안”이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실증단지에 입주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