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행사가 포진해있는 11월 국내외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비롯해 중국 광군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할인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온라인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구매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한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가 늘면서 국내 구매와 구분이 명확치 않아 소비자가 '구매대행(해외배송)'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주문하는 사례가 많다.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등을 통해 구매사이트로 접속하는 경우 오픈마켓별로 해외 구매대행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이 달라 상품 상세설명을 자세히 읽어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구매대행(해외배송)의 경우 결제 후 추가로 관·부가세, 국제 배송료를 부담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물품 개수별 배송료나 무게에 따른 추가비용으로 인한 소비자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어 최종 지불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해외 반품 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잦아 구매결정 전에 '취소·반품·환불' 정책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해외 사업자와 분쟁이 발생해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주문과 결제, 배송이 번거롭다면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 직구 방법 중 하나다. 배송대행업체마다 글로벌 쇼핑대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몰테일은 중국의 최대 쇼핑할인 행사인 광군제를 겨냥해 '쉽겟'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쉽겟은 중국어를 몰라도 중국 타오바오 오픈마켓의 상품을 한국 쇼핑몰처럼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앱이다. 한글 검색과 한글 자동번역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해외 쇼핑몰 회원가입이 필요 없다.
11월 26일 블랙프리아데이 기간과 29일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 할인 대전을 겨냥해 몰테일은 100만불 상당의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배절(무료배송패스티벌)'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코리아센터의 관계자는 “몰테일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가성비 좋고 알뜰한 해외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올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쇼핑의 자유를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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