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가 2일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핵심 앵커시설인 포항철강거점센터의 착공식을 열었다.
포항철강거점센터는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재 제조 및 가공기술 지원 시설이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총사업비 73억 원을 투입해 면적 1만1814㎡, 건축연면적 2384㎡ 규모로 내년 3월 준공 목표다.
센터 내 실험동에는 일렉트로 슬래그 재용해 정련로, 초고압 수분사 분말 제조장치 등 철강업계에서 수요가 높은 8종의 시험평가 장비를 도입, 국내 철강사를 대상으로 장비활용 및 기술지원, 평가체계 정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철강거점센터가 중소·중견 철강사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로 지역 철강산업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철강산업 재도약을 선도하는 거점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이 기업 창업 및 성장,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투자로 이어지는 철강산업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철강거점센터가 건립되면 철강산업 관련 지역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는 등 철강산업 재도약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354억 원을 투입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포항시를 비롯한 5개 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중소 철강사의 인력부족 및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해 고경력 전문기술인 기업지원 협약을 맺고 퇴직 전문기술 인력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는 금속소재산업을 육성·지원할 강관기술센터가 지난해 준공됐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지난 10월 준공되는 등 차세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핵심전략산업 거점들이 산업단지 내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