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슈퍼주니어-D&E, '새로운 카운트다운 위해 엘프와 나누는 ZERO 사이다'

슈퍼주니어-D&E가 트로피컬 향 나는 경쾌한 모습으로 유닛데뷔 10주년을 자축하며, 새로운 모습을 향한 산뜻한 의지를 다진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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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슈퍼주니어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슈퍼주니어-D&E 국내 첫 정규앨범 'COUNTDOWN(카운트다운)'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슈퍼주니어 동료 신동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ZERO(제로) 뮤비 및 무대영상 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10년만의 국내 첫 정규' 슈퍼주니어-D&E ‘COUNTDOWN’

슈퍼주니어-D&E ‘COUNTDOWN’은 2011년 12월 ‘떴다 오빠 (Oppa, Oppa)’로 유닛데뷔한 지 10주년을 기념하는 국내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13일 선공개된 동해 솔로곡 ‘California Love’, 20일 공개된 은혁의 'BE' 등의 서로 다른 컬러의 사람이 열 번의 타이밍을 거치고 새롭게 서겠다는 의지와 방향성을 가늠케하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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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은 "10부터 역산하는 카운트다운. 0이 됐을 때 다시 시작하는 의미를 드리기 위해 앨범명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동해는 "사실 10주년인 것도 잘 몰랐다. 그런데 앨범 준비와 곡 작업 간 ZERO라는 키워드가 떠올랐고, 그를 중심으로 내용을 빌드업하다보니 10주년이라는 의미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경쾌함과 감성, 세련미를 아우르는 D&E' 슈퍼주니어-D&E ‘COUNTDOWN’

앨범트랙은  총 10곡과 솔로곡(버전별 차이)으로 구성된다. 우선 트로피컬 베이스 위 에너제틱한 리듬과 플럭사운드 조합이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ZERO(제로)'가 타이틀곡으로 전면에 선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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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몽환적 신스 포인트와 함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가사가 매력적인 하우스팝 'Beautiful Liar' △보사노바 리듬악기들의 그루비한 감각이 돋보이는 힙합곡 '멀리(Far away) △팝록 라이브밴드 사운드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업템포곡 '느낌적인 느낌 (Feel That Feelin’)' △누구나 상상해봤을 일들과 일탈을 위트있게 표현한 업템포곡 'La La La' 등이 중반을 차지한다.

또한 △어쿠스틱 기타사운드의 레트로팝 발라드 'Have a Nice Day' △80년대 팝 스타일의 로맨틱 트랙 'Muse' △통통 튀는 신디사운드 매력의 미디움템포곡 'Share My Love' △소중한 존재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표현한 팝발라드 'Home' 등 신곡과 타이틀곡 영어버전 'ZERO (English ver.)'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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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솔로곡 캘리포니아 러브는 제목이나 곡 자체가 친근하면서도 특이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월드투어 공연 간 LA에서의 기억을 담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외에는 원래 듀엣곡으로 함께하고자 했던 은혁의 가성매력이 돋보이는 be를 최애곡으로 꼽고싶다"라고 말했다.

은혁은 "솔로곡 be는 사람들에게 음악이나 퍼포먼스 측면에서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순수한 열정이 있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공을 많이 들였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동해가 작곡한 감성발라드 HOME을 최애곡으로 꼽고 싶다"라고 말했다.

◇'긍정매력 돋는 섬세경쾌한 10년 자축송' 슈퍼주니어-D&E 새 타이틀곡 ZERO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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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로 본 새 타이틀곡 ZERO는 유닛데뷔 10주년을 기점으로 희망차게 달려갈 새로운 슈퍼주니어-D&E의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감각적으로 보는 듯 했다.

경쾌한 기타리프와 함께 펼쳐지는 곡의 산뜻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분위기와 함께, 동해의 경쾌한 보컬과 은혁의 직진감 있는 래핑 대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밝고 직진감 있게 다가서는 슈퍼주니어 D&E의 모습을 가늠케 했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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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구성도 이러한 기조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게임 속 모습을 콘셉트로 한 러닝신, 슈퍼마켓을 헤매는 신, 레이스 신 등은 10년간 이어진 슈퍼주니어-D&E의 음악콘셉트를 속도감 있게 돌아보는 바와 함께, 조그만 tv속 게임 카운트다운 숫자 변화와 함께 그 탄력을 거듭해나갈 것을 시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화이트수트 차림의 두 멤버가 펼치는 더블안무를 비롯한 다채로운 구성의 퍼포먼스는 슈퍼주니어와 슈퍼주니어-D&E를 관통하는 음악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비추는 듯 했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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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은혁은 "타이틀곡 'ZERO'는 팬들이 없었다면, 서로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의미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뮤비에는 뭔가에 쫓기면서도 앞으로 달려나가고, 마지막으로 다시 시작하는 모습 등을 표현하며 곡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슈퍼주니어-D&E, "음악과 무대로 팬들에게 보답하려 했던 10년"

전체적으로 슈퍼주니어-D&E 국내 첫 정규 'COUNTDOWN'은 특유의 유쾌함과 음악적인 섬세함으로 사랑받은 동해와 은혁의 10년 유닛역사를 재조명함과 더불어, 이를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에 대한 포부들을 망라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레이블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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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최초 콘서트 이벤트무대 등으로 생각했던 D&E가 어느 새 10년이 됐다. 좋아하는 음악과 무대로 팬들에게 보답을 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며 "매번 목표나 가는 방향성은 정해두지만 꼭 그대로만은 가지 않는 게 인생이라는 걸 알기에, 그저 팀으로서 좋아하는 음악과 무대를 열심히 하다보면 앞으로의 어느 길에도 서있으리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은혁은 "올해는 연초 슈퍼주니어 완전체 앨범, 이번 D&E 앨범까지 쉴틈없이 보내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팬분들을 뵙지 못하다보니 허전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좋은 성과를 추구하기보다 어느 것에 얽매이지 않고 열심히 해나가면서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주니어-D&E는 금일 오후 5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한 컴백 카운트다운 소통을 시작으로, 오후 6시 국내 첫 정규 Countdown 발표와 함께 타이틀곡 ZERO 활동을 전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