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한정원 마크스폰 대표 "중소기업 ESG 공시 인력·비용 걱정 맡겨주세요"

마크스폰 한정원 대표 (사진=마크스폰)
마크스폰 한정원 대표 (사진=마크스폰)

“중소기업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문제입니다. 중소기업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ESG가 기여할 수 있도록 저렴하면서도 쉬운 시스템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한정원 마크스폰 대표는 중소기업을 위한 ESG 공시 플랫폼 'EDK(ESG Dart Korea)'를 선보이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마크스폰이 선보인 EDK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외부 투자유치나 해외 진출 시 ESG 공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보고서 발간비용 대비 10% 수준에 불과한 수준으로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EDK는 별도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모바일 기반으로 ESG 경영 공시에 필요한 사항을 표준화해 제공한다. 기업별 ESG 현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대상 등 경영환경에 따른 ESG 공개 지표를 결정해 직접 정량·정성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데이터 입력을 마치면 EDK 링크 사이트가 생성돼 각 기업 홈페이지에 링크할 수 있어 이해관계자가 ESG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ESG 보고서는 한 번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수정이 힘들었지만 EDK는 웹-모바일 방식이어서 수정과 상시 업데이트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한정원 대표는 “마크스폰 관리팀을 거치지 않고 언제든 기업 담당부서에서 직접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며 “기업 정책에 따라 데이터 담당부서별로 직접 관리 권한을 부여해 전사적인 ESG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SG 공시 지표는 가장 일반적 표준인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GRI Universal Standards), 글로벌 평가지표인 모건스탠리 MSCI ESG Rating, S&P글로벌의 CSA,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 등 다양한 인덱스를 선택할 수 있다.

마크스폰의 ESG 공시 플랫폼 EDK (자료=마크스폰)
마크스폰의 ESG 공시 플랫폼 EDK (자료=마크스폰)

마크스폰은 2008년 설립 후 ESG 컨설팅을 전문 수행해왔다. 유한킴벌리, SK이노베이션, LG화학, 국민연금공단, 삼성증권,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대기업·기관 등 100여개 기업에 ESG 컨설팅을 제공했다.

한정원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ESG 공시 의무가 적용된 데 이어 2030년부터 모든 상장사가 ESG 공시를 의무화를 적용받음에 따라 중소기업이 전문 인력·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된 국내 중소 협력사의 경우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ESG 평가와 공시를 요구받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랫동안 ESG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다 보니 기업의 ESG 경영 중요성이 빠르게 부각된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면서 “ESG 전문인력과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든 중소기업이 저렴하면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EDK 플랫폼으로 ESG 이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