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 지원 사업에 참여한 문화콘텐츠기업 캠프파이어애니웍스가 중국 텐센트비디오를 비롯 라이브펀, EBS 등과 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텐센트비디오, EBS를 통해 애니메이션 IP 버블잼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레인보우 버블잼'을 내년 9월 국내·외 동시 방영을 확정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해외 진출과 글로벌 동시 방영권을 획득함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 완구 등의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2017년 창업한 광주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광주시가 유망 아이디어를 가진 문화콘텐츠 기업을 선정, 프로젝트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 지원 사업에 2019년과 2020년 참여했다.
시는 기획창작 스튜디오 운영지원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웹툰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산업화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173개 작품에 140여억원을 지원했으며, 300억원 상당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2011년 지원작인 아이스크림스튜디오의 '두다다쿵'은 시즌3의 공동제작 및 투자계약까지 이뤄내며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방영 계약과 라이선싱 계약을 꾸준히 맺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
광주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은 몬스터스튜디오의 '브레드이발소'도 2016년 기획창작 스튜디오 지원사업의 수혜작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배급돼 글로벌 문화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앞으로 문화콘텐츠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