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 매출 3조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4% 늘었고, 영업이익은 39.9% 증가했다.
삼성SDI는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 부문 매출이 2조74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
에너지 부문 전기차 배터리는 수요 감소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소형 배터리는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파우치 배터리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스핀온하드마스크(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4분기 중대형 배터리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세대 젠5 배터리 제품,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 재료는 반도체와 OLED 소재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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