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원팀, 드림팀'을 약속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며 '메머드 선대위' 구성은 가능했지만 화학적 결합까지 가능할지에 대해선 우려가 나온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출범식에서 “민주당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대위가 출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는 더 이상 외롭게 싸우지 않고 원팀, 드림팀 선대위가 이재명과 함께 싸우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내년 3월 9일 20대 대선까지 남은 127일 동안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반드시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경선 후보들의 주요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후보 직속으로 9개 독립 위원회를 설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재명의 약속과 8명 후보들의 꿈을 완벽하게 융합할 것”이라며 “좌우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정책구현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에서 '원팀'을 목표했지만, 각 캠프별 온도차는 크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 중 일부는 여전히 무효표 처리가 '위헌'이라고 보고 있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원팀 선대위로 공동선대위원장이 13명에 이르지만, 결국 후보의 역량과 기존 캠프 참모진이 선대위를 이끌어 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실제 열린 캠프 출신의 조정식 의원이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 후보와 함께 해왔던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도 부실장으로 임명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