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유럽 정·재계 인사를 만나 경제외교에 나선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유럽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순방단에 합류한다. 헝가리 상의회장 면담, 한국-비세그라드 그룹(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 및 국빈만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한다.
최 회장은 이보다 앞서 5박 6일간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 지도자를 만났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SK그룹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 테네시주 지역구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 아태지역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과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현지 배터리 사업과 미래사업 투자 활성화, 기후변화 대처 등에 대해 환담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미국과 유럽 방문으로 현지 사업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미국 내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SK뿐 아니라 한국 재계 전반 이익을 증진할 '글로벌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세계 각지에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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