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맞잡은 이재용·홍라희, 합천 해인사 방문..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이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 스님과 촬영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이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 스님과 촬영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이었던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인사를 방문한 관광객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전해졌다.

2일 SNS에 게재된 사진에는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별도 수행단 없이 손을 잡고 함께 해인사 계단을 오르는 뒷모습과 참배를 하고 나온 듯한 모습 등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수행단도 없이 어머니 손 꼭 잡고 해인사 오셨네' '이재용 부회장 모자분의 깜짝 방문에 얼떨결에 가벼운 인사도 나누고' 등을 적었다.

두 사람이 해인사를 찾은 것은 고 이건희 회장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은 이건희 회장 1주기였고, 이달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 모자는 2017년 부산 해운정사에서 이 회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수륙재를 지낸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오랜 수감 생활로 어머니인 홍 전 관장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에서 어머님을 위로하기 위해 일정을 쪼개 동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