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에듀, AI+메타버스 '아이캔두'로 교육 초격차 확대

교원에듀 빨간펜 아이캔두
교원에듀 빨간펜 아이캔두

교원에듀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결합으로 메타버스 교육 시대를 연다.

교원에듀는 대표 학습지 빨간펜을 디지털 전환해 '아이캔두(AiCANDO)'를 선보이고 에듀테크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 교원그룹 에듀테크 상품 관련 회원수는 70만명이다. 교원그룹은 내년 에듀테크 부문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학습지, 외국어, 독서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캔두 출시를 위해 2019년부터 350명 IT전문가와 교육용 콘텐츠 개발자가 참여했고, 약 500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아이캔두는 알파세대(2010~2024년생)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디지털 학습지다.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와 실사형 AI 튜터를 구현했다. 올해는 초등 1~4학년과 키즈 7세를 대상으로, 내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유아 4~6세를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학습 공간에 실사형 AI 튜터와 마이크로 러닝(분 단위 짧은 학습) 콘텐츠로 공부하는 초개인화 맞춤 학습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개성을 뽐내고, 친구와 만나 소통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습은 메타버스 가상교실 '아이클래스'에서 진행된다. 유명 크리에이터 '도티' 등이 실사형 AI 튜터로 등장해 공부할 내용을 알려준다. 실사형 AI 튜터는 자연어 처리 등 기술로 학습 시작 이전 감성 대화 진행 및 학습 안내를 하고, 학습자 의도와 감정을 분석해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질문할 수 있다.

또, 아이캔두에는 능동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관련 자료를 팝업으로 띄워주는 태그 기능 등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다. 바람불기, 기울이기 등 디지털 센서를 활용해 양방향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모든 학생은 아이캔두로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다. 진척도, 정답률, 오답률 등 학습 과정에서 남긴 데이터뿐만 아니라 '아이트래킹'으로 학습자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한다. 문제은행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풀이 결과에 따라 맞춤 문제를 실시간 추천하고, 취약 개념은 재학습하도록 안내한다. 학습 습관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AI 리포트는 개인별 습관 개선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터뷰〉복의순 교원에듀 대표

복의순 교원에듀 대표
복의순 교원에듀 대표

“미디어 기반 콘텐츠로 몰입을 극대화하고 AI로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상품만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복의순 교원에듀 대표는 미래 교육에서 디지털 교육이 부가적 존재가 아니라 필수적 존재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교원 빨간펜은 '서책이 중심, 디지털은 보조'라는 개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전집을 포함한 전 상품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교원에듀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자체 기술 확보와 스타트업 협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 대표는 “에듀테크 리딩기업으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내부 인재와 자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 및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원그룹은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을 위해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개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아이캔두 실사형 AI 튜터는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수상 기업을 포함한 혁신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탄생했다.

교원에듀는 R&D 투자 확대와 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에듀테크 리딩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복 대표는 “2022년 교원그룹 전체 에듀테크 부문에서 약 1조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라인업도 확대한다. 아이캔두와 더불어 외국어 브랜드 '도요새'와 빨간펜 전집 부문에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가상현실(VR)교육 콘텐츠로의 상품 라인업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복 대표는 “알파 세대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멋진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원 빨간펜은 끊임없이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