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photonews/2111/1470220_20211103155539_266_0001.jpg)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각각 1700원대, 1500원대에 진입하며 최근 3년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판매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12.3원으로 전월 대비 69.6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509.3원으로 72.1원 올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3년간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위축됐던 작년 5월 1255.08원 대비로는 36.4%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3월 1513.27원으로 1500원대에 진입했고 7월 1629.26원으로 1600원대에 안착했다. 지난 5개월간 평균 가격은 5월 1541.51원, 6월 1577.33원, 7월 1629.26원, 8월 1645.75원, 9월 1642.6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가격 상승은 마찬가지다. 작년 5월 경유 가격은 리터당 1065.79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 1242.35원으로 1200원대에 진입했고 3월과 7월 각각 1312.63원, 1425.54원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달에는 1509.29원으로 최근 3년간 처음으로 1500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가격 상승률은 21.5%에 달한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20.1원으로 SK에너지 1719.1원, 현대오일뱅크 1714.3원, 에쓰오일 1711.1원, 알뜰주유소 1682.2원과 비교해 최대 2.25%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81.7원 높은 리터당 1794.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대비 21.2원 낮은 1691.1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약 2~3주 시차로 적용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면서 “각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석유 제품 수요는 늘어난 반면, 원유 생산은 제한적이어서 국내 유류세 인하에도 당분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