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5∼11세에 접종하라고 권고한 것에 따른 조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CDC 승인과 거의 동시에 코네티컷주 의료법인 하트퍼드 헬스케어에서 6명 아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2일 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주는 27만8000명으로 추정되는 접종 자격을 갖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맞힐 준비가 됐다면서 “데이터는 분명하다. 이 백신은 아이들에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5~11세 어린이 접종은 세계 각국서 확산하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일(현지시간) 5∼11세 어린이들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사우디 식품의약국(SFDA)은 “백신 제조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 근거해 백신이 특별한 규제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일 같은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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