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분석전문 키웨스트77(대표 심지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암호화폐 평가 방법 및 암호화폐 지수'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태성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한승헌 KAIST 기술경영학부 재무관리 전공 교수가 참석해 기술이전에 대한 설명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교수는 세미나에서 “묻지마식 암호화폐에 무모한 투자를 하거나 암호화폐를 무조건 부정하는 식으로는 디지털 경제에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없다”며 “암호화폐 지수를 활용하면 투자자는 물론이고 모든 관계자가 암호화폐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개별 암호화폐의 지수 평가 방법은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하다”며 “KAIST와 키웨스트77 간 암호화폐 평가 관련 기술이전은 디지털자산 시장과 미래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산학협력의 시작이자 기존 가상자산 시장을 통해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안정적 투자시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약에 따라 키웨스트77은 구체적 개발 단계를 거쳐 관련 서비스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KAIST와 협업 프로젝트도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결합한 형태도 고려하고 있으며, 스페인 소재 AI 기업, 실리콘밸리 소재 머신러닝 기업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시작한 단계다.
심지훈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투자시장에서 폭풍우 속 등대와 같은 역할을 제시할 수 있는 과학적 인디케이터를 만들어내겠다”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