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이브, '글로벌 팬문화 위한 아티스트·신기술 변주 거듭'

하이브가 아티스트 IP부터 신기술 등 다방면에서의 변주와 함께, 팬들을 위한 경험폭을 더 확장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4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가 진행됐다.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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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형태로 전개된 이날 설명회는 방시혁 의장·윤석준 글로벌 CEO·박지원 CEO·스쿠터 브라운 이타카홀딩스 대표 등을 필두로, 황보상우·정우용·스캇멘슨·최준원(위버스컴퍼니) 등 하이브 임원들이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신규 사업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전개됐다.

설명회에서 중점소개된 사업은 △오리지널 스토리·게임 등 멀티콘텐츠 론칭 △위버스 플랫폼 업데이트 △두나무 합작법인 통한 NFT 사업 △미국·일본 기반 신인 아티스트 론칭 등이다.

◇ '세계관의 다양한 변주, 그를 통한 또 다른 경험'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우선 오리지널 스토리 론칭은 아티스트의 세계관 개념을 더욱 확장, 스토리 자체로서의 매력을 띠는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변주와 함께 선보이면서, 아티스트와 대중의 연결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구성되는 것이다.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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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적극 선보일 오리지널 스토리는 총 4종이다. 내년 1월15일 범잡는 부대 '착호갑사'에서 영감을 얻고  한국 전통 호랑이 설화를 하이브 상상력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방탄소년단 컬래버의 콘텐츠 '7fates chakho(세븐페이츠 : 착호)'가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법 판타지와 현실엔터 세계의 융합스토리를 담은 '별을 쫓는 소년들(the starseeker)'(2022년 1월17일) △뱀파이어 소년 엔하이픈이 비밀을 가진 소녀와 만나며 늑대소년들과의 대결 등 판타지적 요소를 담은 하이틴로맨스 'Dark Moon'(2022년 1월16일) 등과 함께 △정통적인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접목시킨 'crimson heart'이 추가적으로 공개된다.

게임은 웹툰·애니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비쳐질 '오리지널 스토리'와 함께 내년 상반기 론칭된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캐릭터는 물론, 프로젝트 기획,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하면서 만들어질 것으로 예고, 기존 론칭작 대비 아티스트와 팬 간의 소통폭을 더욱 넓히게 되는 바가 될 전망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와 이타카스토리 모두가 '스토리' 포맷을 염두에 두고 유사한 프로젝트 전개중임이 놀라웠다. 기존 하이브 스토리는 아티스트와 창작물을 풍성하게 했다. 이제 스토리 자체가 생명력과 확장성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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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상우 하이브 제너럴 매니저는 "하이브는 빅히트엔터때부터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동시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 자체가 원천IP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에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정우용 하이브 제너럴 매니저는 "음악, 아티스트가 주는 즐거움을 다양하게 변주하며 수많은 상호작용을 나눌 수 있는 것이 게임"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열린방식을 통해 게임을 개발, 내년 상반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개편·NFT 추진' 신기술 더한 하이브 신규행보

위버스 업데이트·두나무 합작법인 론칭 등은 신규 테크놀로지와 엔터산업을 융합한 하이브의 신규 행보계획이다.

위버스 업데이트는 올해 초 네이버 V라이브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플랫폼 개편행보다. 특히 V라이브의 '스팟라이브'를 더한 '라이브(영상) 알림'과 함께, 검색·인공지능 등 전반적인 플랫폼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데 핵심이 있다.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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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합작법인 론칭은 최근 전환사채(CD) 발행과 함께 예고된 바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미술계에 다수 적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아티스트 IP 콘텐츠 및 상품에 적용, 팬경험을 한층 더 혁신적이고 폭넓게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를 띤다.

이밖에 하이브 아메리카를 구심점으로 크록스, 발렌시아가 등 브랜드들과의 컬래버와 함께, 아리아나 그란데 IP의 뷰티제품 R.E.M. 론칭 등 커머스 분야에 대한 성과와 함께, 월트디즈니컴퍼니, 넷플릭스 등 파트너사 확보를 통한 콘텐츠 신규계획들을 예고하는 바 관심을 끌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바에 따라 움직이는 하이브가 론칭 2년째인 위버스로 한 단계 더 진화한 부분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며 "단순히 스팟라이브 추가를 넘어 네이버 R&D역량과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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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디지털상 고유성에 따른 영구소장과 플랫폼 내 수집, 교환, 전시 등으로 팬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으며,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게임과 예술, 엔터가 NFT와 융합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아티스트가 지닌 유일독보적인 가치와 그를 지지한 고객들에 대한 혜택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론칭 거듭' 하이브 신규 아티스트

신규 아티스트 부문은 주로 하이브 아메리카와 재팬 등 해외법인에서 추진된다. 우선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UMG(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MOU 체결의 결과물로 미국 LA에서 글로벌 여성 팝그룹 론칭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오디션과 함께 전개될 하이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여성 팝그룹 론칭은 하이브의 신인개발 노하우와 미국 현지의 트레이닝, UMG의 음악제작·마케팅·유통력을 결합한 새로운 시너지를 비추는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 재팬은 Mnet I-LAND(아이랜드) 출신 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 등 4인과 함께, 내년 일본 방송계와 결합한 오디션으로 선발된 인원을 더한 글로벌 그룹을 론칭할 계획이다. 해당 행보는 현지 방송과 함께 유튜브 생중계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아티스트 계획은 저스틴비버의 월드투어(2022년), 아리아나 그란데의 포트나이트 이벤트(연내)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행보와 함께, 하이브 아티스트 IP의 확장으로서 글로벌 대중에게 다채롭게 다가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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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하이브와 UMG의 파트너십 이후 미국 LA에서 준비중이던 프로젝트를 드디어 선보인다. 오디션과 함께 글로벌 활동할 여성 팝그룹의 콘텐츠를 혁신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현록 하이브 재팬 CEO는 "아이랜드 통해 검증받은 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 등에 올해 오디션 통과한 추가멤버를 더한 신인 그룹을 론칭하는 '글로벌 데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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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하이브는 하이브 레이블즈라 불리는 막강한 아티스트 IP와 함께, 테크놀로지·패션 등 다양한 파트너협력을 통한 변주를 통해 팬경험폭을 넓히며, '엔터 라이프 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갖추기 위해 더욱 빠른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음악에 기반하지만 특정 산업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면서 한계 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이 하이브가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나의 정해진 방향만이 정답이 될 수 없는 무경계시대에는 더 많은 협업과 소통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과 콘텐츠, 서비스가 탄생한다. 이럴 때일수록 본질을 잊으면 안된다"라며 "변화가 만들어낼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누군가에게 일상을 즐겁게 채우는 콘텐츠와 서비스, 의미,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