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외부 접촉 최대한 자제" 수능 특별방역 실시

정종철 교육부 차관(사진 왼쪽)이 수능 특별방역 기간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사진 왼쪽)이 수능 특별방역 기간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이 안전하게 시행되도록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수험생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대학별 전형을 앞둔 대학에 집중 방역 점검이 이뤄진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수험생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320개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관계부처 및 시·군·구와 협력해 게임제공업소(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교육부는 대학 현장 방역점검으로 대학 자체 방역계획과 사전 준비도 등을 확인하고, 평가 당일 대학가 주변 방역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해 지자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능 일주일 전인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로 필요한 사전 준비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무엇보다 수험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친구 간 소모임 자제, 밀폐·밀집·밀접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최대한 외부와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험생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적으로, 수능 전까지 회식이나 모임, 경조사, 합격기원 행사 등 외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자녀가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PCR)를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보건소에서 수능 지원자 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검사 시간을 22시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PCR) 검사 결과 보건소로부터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해당 사실을 바로 관할 교육청에 통보하고, 이를 통해 수능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험생이 수능과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수험생 본인과 가족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