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행장 방문규)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해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고 5일 밝혔다.
방문규 행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다.
콜롬비아는 COP26에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당초 20%에서 51%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6개 개발은행은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차원에서 총 12억달러 상당 원조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은은 EDCF로 1억달러를 콜롬비아에 제공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콜롬비아는 중남미국가 중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외교, 무역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면서 “앞으로 범국가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로도 양국간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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