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은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수출부문 신규 공인(A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AEO는 무역 안전 강화를 위해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채택한 제도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97개국이 도입·운영 중이다. 관세청에서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심사·공인한다.
원봉은 국내에서 개발·생산한 냉온수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환경 가전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한다. 제조자개발생산(ODM) 상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루헨스'를 중심으로 해외시장도 개척 중이다.
이번 AEO 인증은 정수기 제조업체 최초 획득이다. 수출물품 세관 검사 생략, 통관 절차 간소화 등 신속한 통관은 물론 기업상담전문관의 AEO 사후 관리 등 관세 행정상 혜택이 기대된다. 또 미국, 일본 등 상호인정약정이 체결된 주요 22개국에 수출시 빠른 통관으로 수출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채병일 원봉 생산본부 이사는 “정수기 전문 제조 업체로는 최초로 AEO 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수출 관리 체계를 인정 받았다”면서 “AEO 등급 상향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