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전기차 라인업 'e-208'과 'e-2008 SUV'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 장비를 바탕으로 전기차를 세컨드카로 활용하려는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올해 팔린 e-208과 e-2008 SUV 가운데 여성 고객 비중은 43%에 달했다. 평균 여성 고객 비중이 20~30%대인 다른 푸조 모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 전기차는 경쟁사와 달리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과 보조금 소진 시기에 맞춘 적절한 프로모션 전략 등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 고객 관심이 중요한 인기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은 푸조 전기차를 세컨드카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푸조 전기차 고객 대상 설문 결과 전체 구매자 67.6%가 푸조를 포함해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했다. 세컨드카는 남성보다 여성 고객 선택 비중이 높다.
세련된 디자인도 여성들이 푸조를 선택한 이유다. e-208과 e-2008 SUV는 푸조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DRL)이 개성 넘치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인체공학 구조 기술인 3D 아이-콕핏을 적용했다.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다양한 주행 정보를 각각 레이어에 보여줘 운전자가 0.5초 내 빠르게 차량 정보를 파악하도록 설계했다.
기본으로 장착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가 풍부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스톱앤드고와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 2단계 수준 주행이 가능하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