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포블록체인(대표 채진호)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처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 플랫폼부터 물품 탐지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물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AI 시각기술과 언어의 문맥을 파악하는 AI 언어기술이다.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 역시 강점이다. 창작물의 등급을 AI로 자동 검수하는 기능과 창작물에 담긴 텍스트를 음원으로 변환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창작물의 거래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역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Alock(알록)'으로 창업 초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알록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알록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웹툰 창작자에게 직접 소액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자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텍스트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담았다.
물품 탐지 솔루션에도 도전하고 있다.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여행 가방의 물품 사진을 찍으면 학습된 AI 모델을 통해 반입금지 물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술이다. 출국 수속 전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창업진흥원이 진행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문제 해결 과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창업 정보제공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데이터바우처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빅데이터 분석 △이미지 라벨링 △데이터베이스화 등의 데이터 가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진호 대표는 “AI와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통해 소외계층의 사회 접근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면서 “AI 분야에 주력해 3년 뒤에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에이아이포블록체인은 K-ICT멘토링센터 김규인 멘토를 통해 다양한 조언을 얻었다. 김 멘토는 삼성탈레스와 아이컴피아 등을 거친 빅데이터·플랫폼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다.
채 대표는 “수준 높은 전문위원의 멘토링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데 많은 노하우를 얻었고,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특히 스타트업 성장에 꼭 필요한 유관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연결해 준 점을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에이아이포블록체인 기본 정보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