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 대선 레이스 막 올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결전의 날인 내년 3월 9일까지 125일간 펼쳐질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결전의 날인 내년 3월 9일까지 125일간 펼쳐질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20대 대통령선거 여야 대진표가 '이재명 대 윤석열'로 확정됐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대선 전당대회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7.85%를 얻어 1위를 했다. 홍준표 의원은 41.50%로 2위에 머물렀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은 7.47%, 3.17%로 3~4위에 그쳤다.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는 7일 SNS에 “이제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 정권교체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8일 당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의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0일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 후보가 선출되자, 축하 메시지를 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축하드립니다”라면서 “이제 본격적인 20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 등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와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이제 당내 경선이 모두 끝났으니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삶의 변화, 민생개혁을 위한 생산적이고 열띤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당이 주최한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