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전문구)는 9~20일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338 전시실에서 인터랙티브 실감형 스마트 미디어월 플랫폼 '혜초의 실크로드'를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실감형 스마트 미디어월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혜초의 실크로드'는 지난해 전시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시아문화자원을 활용한 '아시아문화지도-라마야나의 길'에서 확장한 주제다. 서남아시아 및 국가문화유산 중심의 역사적 흐름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사용한다. AI가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영상을 문화 유적으로 소개하며 일반적으로 한사람이 사용하는 내용이 아닌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터랙션 콘텐츠 기술을 적용한다.
전시 공간 마지막은 메타버스로 구현한 증강현실 3D 문화유적을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고 만져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 차원 높고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구 소장은 “혜초의 실크로드는 일반 시민들이 문화예술콘텐츠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목적”이라면서 “앞으로 색다른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기술 연구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내년 말까지 실감형 스마트 미디어월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문화기술연구개발에 선정돼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의 전시 아카이브 데이터베이스(DB) 시각화 및 인터랙션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 연구개발 정책지정과제뿐만 아니라 문화유산 활용 실감형 콘텐츠, 융복합 예술창작지원 협력기획사업, AI 기반 미디어파사드 매핑 기술 개발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문화기술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