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발굴…'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개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에서 소셜벤처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는 인도네시아의 교육, 환경, 일자리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꿈꾸는 체인지 메이커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621개 팀이 지원, 41: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종 선정 15개 팀에는 전문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팀당 기본 1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사업을 지원한다. 상위 3개 팀은 17일 열릴 국내 H-온드림 데모데이에 참가해 한국 내 투자자에게 홍보할 수 있다.

선정 팀들의 주요 사업내용은 유기농 식품 제조 및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통한 농산품 유통, 과일 폐기물 등을 활용한 대체 가죽 및 플라스틱 연구, 폐플라스틱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조, 생활폐기물 재활용 통한 사료 및 원자재 판매, 간호사 및 조산사를 환자와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등이다. 다양한 분야 아이디어를 통해 공공 이익을 추구하려는 창업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웨비나 형식으로 열린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창업전문기관, 투자 관계자가 참여해 미래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높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이들이 인도네시아 청년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향후 다른 아시안 국가들로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