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오는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시대를 연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8일 국내 최초 철강 브랜드 '럭스틸' 런칭 10주년 기념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DK 컬러비전 2030'을 발표했다.
DK 컬러비전 2030은 컬러강판 사업을 현재 85만톤,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100만톤, 2조원 규모로 43% 성장시키는 것이 골자다. 같은 기간 컬러강판 매출 비중을 20%에서 30%까지 끌어올린다. 세계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각각 65만톤, 50만톤까지 확대한다.
장 부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솔루션으로 '초격차'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장한다. 현재 멕시코, 인도, 태국 등 3개국에서 2030년까지 7개국으로 늘린다.
장 부회장은 “미주, 유럽, 동남아, 호주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차별화, 고급화된 컬러강판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제조공정을 친환경으로 구현한다.
그는 “컬러강판 제조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세계 최초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전략 제품으로 △실사 구현 가능한 디지털프린팅 △안티바이러스 성능 '럭스틸 바이오 △내후성 보증 라미나(Lamina) 등을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 대명사가 됐다”면서 “컬러시장에서 확고한 퍼스트무버로서 향후 10년 초격차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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