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특구 설립 10년]<하>연구소기업 성공스토리...드림에이스·멤브레어·에너캠프

대구특구, 기술이전사업화 역량강화사업 통해 연구소기업 성공 스토리 견인
드림에이스·멤브레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고성능 필터 제조 및 공정기술 개발
신우첨단소재·에너캠프, 연료전지 촉매와 소재부품·스마트 배터리 충전기 생산

[대구특구 설립 10년]<하>연구소기업 성공스토리...드림에이스·멤브레어·에너캠프

연구개발특구는 특구 내 공공연구기관 연구성과를 기업에 수혈해 사업화를 지원,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대구특구)는 지난 10년간 기술과 기업을 연결, 기업 성장 촉매 역할을 해왔다. 기술이전사업화 연구소기업 R&BD 지원사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사업 등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성장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드림에이스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드림에이스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연구소기업 드림에이스(대표 임진우·김국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부터 '차량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교육 키트' 기술을 이전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대구특구로부터 기술이전사업화 연구소기업 R&BD, 연구소기업 성장지원사업 지원을 받았다.

주력제품인 'AGL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으로 2019년 11억여원 매출을 올렸고, 최근엔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투자 125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빌리티분야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브레어 홍보 부스
멤브레어 홍보 부스

멤브레어(대표 전성일)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으로부터 '폴리케톤 다공성막 제조방법과 평막형 분리막 기술'을 이전받아 2019년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기존 수처리 분리막 기술을 뛰어넘는 고성능 필터 제조 및 공정기술을 보유, 글로벌 유기용매 분리막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대구특구로부터 2019년과 지난해 기술이전사업화 연구소기업 R&BD사업과 역량강화사업 지원을 받아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중국에 자본금 170억원 규모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멤브레어 제품 사진
멤브레어 제품 사진

신우첨단소재(대표 윤수현)는 지난해 한밭대로부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용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복합공기극 제조방법'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연구소기업이다. 연료전지와 실란트 및 포팅제, 태양광발전설비가 주력사업이다. 대구특구 지원으로 내년에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연료전지 촉매 및 소재부품 양산을 위한 소형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중국으로 영업라인을 확대한다. 2023년까지 하루 100톤 규모 공정처리가 가능한 양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에너캠프 연구개발 장면
에너캠프 연구개발 장면

에너캠프(대표 최정섭)는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로부터 계명대 '스위칭모드 전원장치 병렬연결회로장치' 기술을 출자받아 2017년 설립했다. 현재 차량용 스마트 배터리 충전기와 이동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아마존에 입점해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2019년과 2020년 대구특구로부터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받고 휴대용 파워스테이션, 이동형 ESS 모듈시스템 개발 과제 등을 수행했다. 지난 9월부터는 제주도에서 이동형 충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정섭 에너캠프 대표는 “스마트배터리 충전기 전문기업으로 해외 유통채널을 넓히고 국내 B2C 시장 판매 1위에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시장 확대를 통해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캠프가 지난 9월부터 제주도에서 이동형 충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캠프가 지난 9월부터 제주도에서 이동형 충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