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총장 민영돈)는 퓨처모빌리티랩 교수·학생이 '무인공공정보수집차'의 자율주행시스템을 독자 개발, 국토교통부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공식 첫 실증 운행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광주 광산구 월전동 평동산단 일대에서 진행된 무인공공정보수집차 실증 운행은 성우석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정진섭·이환홍씨(기계시스템미래자동차공학부 4년), 강용문 조인트리 책임,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조선대 퓨처모빌리티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무인공공정보수집차로 도로 및 대기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정보로 제공하는 무인저속특장차다. 시험운전자의 원격 관리·감독 체계, 차량 외부 비상정지 버튼 등 5중 안전장치를 갖춰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실도로 운행이 가능해졌다.
무인공공정보수집차의 현행 실증구역은 평동산업단지내 평동역 근처 약 2.2㎞다. 평동산단 5번좌로를 중심으로 왕복 8차로를 포함한 롱코스와 일방통행로 위주의 숏코스로 실증코스를 이원화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검증했다.
성 교수는 이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각종 비정형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고도화시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성 교수는 “앞으로 실증구역을 광주글로벌모터스 일대 등으로 점차 확대하여 보다 다양한 주행시나리오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라며 “교내에서는 쏘울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시험차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 전공생들의 자율주행 연구·교육을 위한 실차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북구, 광산구 내 7개 구역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자율주행차에 한해 해당 구역 내에서 실증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