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제페토를 활용해 가상학교를 만들어 등교하는 메타버스 체험 수업을 받았다. 학생은 메타버스 개념을 배우고, 가상현실을 만들어 그곳에서 친구와 소통했다.
KT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0명 대상으로 메타버스 교육 'Become a ZEPETO Creator'를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2주간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4회 총 8시간 수업한다. 교육은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 주관, 전자신문사·이티에듀·코드클럽한국위원회 후원이다.
첫 날 메타버스 개념 정리와 다양한 활용사례를 알아봤다. 수업에 활용할 메타버스 프로그램 '제페토'를 설치하고, 기능을 살펴봤다. 제페토 기본 메뉴와 아바타 꾸미기, 패들렛 사용법을 익혔다. 월드 메뉴를 배우고 월드 체험과 미션 수행하기를 했다.
둘째 날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동일하게 만드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생태계,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 대체불가가능토큰(NFT), 다양한 메타버스 산업을 공부했다. 제페토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만들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 앨범 배경에 친구를 추가해 영상을 제작하고, 카메라로 증강현실(AR)도 경험했다”며 즐거워했다. 템플릿을 이용해 동영상도 완성했다. 12일과 13일에는 주제를 정해 원하는 가상현실을 꾸미고, 학생이 만든 가상공간에 아바타를 소환하는 체험도 한다. 수업이 모두 종료되면 학생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업을 맡은 이정은 강사는 “학생 질문도 많고, 패들렛 공유도 적극적이라 수업이 즐거웠다”면서 “학생이 메타버스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