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링크(대표 김경동)는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이용한 정보전달 솔루션 '넥스트탭(nextap)'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넥스트탭은 카드, 멤버십 인증번호와 같은 정보를 하나의 NFC 태그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키오스크 등 모든 NFC 지원 기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가능케 한다.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다.
올링크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지난달 선보인 터치 결제다. NFC를 통해 아이폰에서 결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모델이다. 이 기술은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페이에 적용됐다. 미래에셋페이를 활용해 세븐일레븐에서 삼성페이처럼 터치 한 번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아이폰 간편터치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링크 다음 목표는 미국 시장 공략이다. 회사는 이미 기술 검증(PoC)을 마쳤다. 내년 초부터는 미국 내 100여개 매장에서 PoC를 실시하는 계획이다. 3년 뒤에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영국 등으로 시장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NFC를 활용한 출입 인증 서비스도 선보였다. '우리동네 출입증'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은 NFC 터치 한 번으로 출입 인증을 가능하도록 했다. 교회 출입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단말기를 하나의 모바일 서비스로 해결하는 것이 김 대표가 회사를 창업한 가장 결정적 계기였다. 김 대표는 “다양한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 담겼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과 단말기는 모두 모바일과 연결하기 위한 별도 시스템 개발이 필요했다”면서 “리더기 인프라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올링크는 기관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벤처스, 네이버 D2SF, 이렌드리테일, 신한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올링크는 K-ICT멘토링센터 김종식 멘토를 통해 경영의 방향성과 파트너 소개, 투자 조언 등을 얻을 수 있었다. 김 멘토는 이노에이스 대표를 8년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다. 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장을 10년간 맡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다년간 경력으로 서비스 기획과 운영에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경영에서는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멘토들로부터 경영에 대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던 점이 초기 스타트업으로서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링크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