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오롱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111/1472513_20211110110904_115_0001.jpg)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스와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자체 보유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결합, 석유화학 페트(PET) 시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친환경 플라스틱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오리진 머티리얼스는 폐목재, 폐지 등 버려지는 천연물질로부터 화학원료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 가공 역량과 결합하면 기존 천연 물질 단점을 대폭 보강할 수 있다. 그동안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PET 대비 물성이 낮아 주로 일회용품으로 사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할 제품은 바이오 PET와 PEF(Poly Ethylene Furanoate) 제품이다. 특히 바이오 원료 기반 PEF는 상용화 되지 않은 최첨단 고분자 플라스틱으로 일반 PET 대비 높은 강성과 내열성, 밀폐성 등 경쟁력을 가졌다. 2025년 양산 목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양산할 바이오 플라스틱이 석유화학 플라스틱 대비 50% 이상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전체 플라스틱 시장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 확장은 이제는 의미가 없는 시대”라면서 “폐플라스틱 재생에 머무르지 않고 탄소 감축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