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 연계 강화로 산학협력 성공 모델 만들 것"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지·산·학 연계 강화로 산학협력 성공 모델 만들 것"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산학협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통합해 새로운 부산형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 원장은 “올해 말까지 지·산·학 협력사업 1단계로 기업과 대학, 기관에 15개 협력 브랜치를 구축한다. 내년에는 지·산·학 협력 e플랫폼을 구축해 지·산·학 협력 기반을 다지고 활성화해 나간다”고 말했다.

'지·산·학 협력'은 기존 산학협력에 지자체(기관)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 한 단계 고도화해 나가는 부산형 신산학협력 정책이자 모델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후보 시절 제시한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부산TP는 지난 8월 지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일선 현장에서 지·산·학 협력을 선도할 브랜치를 구축하고 있다. 브랜치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지·산·학 협력 모델을 발굴해 조기 정착하고 성과 확산을 도모하는 현장 거점이다.

1호 브랜치를 기술창업 거점인 센탑에 개소했고 현재 8호까지 구축 완료했다. 연말까지 15호를 개소한다.

김 원장은 “사람과 자원, 기술 간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초연결 네트워크 시대다. 브랜치는 끝단에서 산학협력 자원을 연결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세부 거점이라 할 수 있다. 브랜치를 기반으로 창업, 기술이전, 애로기술 해소 등 업종과 기술, 환경에 특화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활성화한다. 이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면 산학협력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산학협력 활성화는 물론 부산TP의 지역사회 공헌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김형균 원장.
지산학협력 활성화는 물론 부산TP의 지역사회 공헌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김형균 원장.

김 원장은 “임기 내 지산학협력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브랜치 개소 때마다 참석해 현장 산학협력을 강조하고 독려하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지·산·학 협력 지원 전담 조직인 지산학협력단도 신설했다. 그는 “산학협력을 키워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인프라도 많이 구축돼 있다. 모든 대학, 많은 기업 및 기관이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제각각이고 연계성과 시너지가 부족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흩어져 있는 구슬을 연결하면 새로운 기능을 지닌 아름다운 목걸이가 된다. 이것이 시정 역할이고 부산TP가 지산학협력센터와 브랜치를 통해 이루려는 목적”이라 말했다.

부산TP는 지·산·학 협력 모델을 규제자유특구,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제조스마트혁신, 디지털 전환 등 부산 주요사업과 연계해 활성화와 성공을 도모한다. 김 원장은 “내년에는 지·산·학 협력 확산을 기본으로 깔고 규제자유특구사업 안착과 활성화, 제조 스마트혁신 확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공존을 모색하는 ESG경영도 강화한다.

봉사활동, 기부 등을 넘어 소외계층 및 지역을 돕는 '적정기술' 개발과 같은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다각화한다.

김 원장은 “부산TP는 20년 이상 기업과 기술개발을 지원해 온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산업과 기업 지원 위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원 성과와 노하우를 지역 사회로 확산하는 기술적 공헌을 강화해야 할 시기”라며 “부산TP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도시공동체 활성화에 투입하면 지역 산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