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산림 흡수량 산정 기초데이터 확보를 위해 데이터 숲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제도와 기반(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데이터 측정·보고·검증(MRV) 체계도 만들고 산림자원 및 산지 변화관리의 체계적 모니터링 등 디지털 기반 과학적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산림 디지털 대전환 핵심으로 산림데이터 숲 조성과 산림정책·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플랫폼 기반 마련을 꼽았다.
산림 데이터 숲은 정부 '디지털 뉴딜'의 데이터 댐 구축의 하나로 산림경영, 자원, 복지, 재해, 공간정보 등 산림관련 모든 데이터를 수집, 축적, 통합, 관리하는 산림활동 전주기 데이터 관리 체계를 의미한다. 또 가상세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제공하는 것이 데이터 숲 플랫폼 기반이 된다.
이렇게 조성된 산림 데이터 숲을 통해 제 6차 산림기본계획 전략 과제나 K-포레스트 과제를 추진하면서 정책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증명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산림 데이터 숲을 조성하거나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차별 없이 시·공간을 초월한 고품질 산림 데이터 숲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메타 포레스트를 구현 하는 것이다.
강 담당관은 “최근 코로나19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디지털화가 가속화 되면서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중대 과제로 다가왔고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산림청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제 6차 산림기본계획인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 국민 행복과 안심국토 구현, 국제기여 및 통일 대비 등 4대 목표 달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속도감 있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분야 디지털 대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 담당관은 “최근 개최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각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5년마다 점검해 새롭거나 개선된 목표를 제출하는 등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산림청도 기후변화협약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산림 흡수량 산정 기초데이터 확보를 위한 데이터 숲 조성과 플랫폼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산림분야 디지털 산림에 대해서는 산림·임업 관련 산업 분야와 기업 등의 참여를 촉진 하고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담당관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공정 자동화(R.P.A),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산림분야에 적용함으로 디지털 생태계 기반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63%인 산림을 우주에서부터 하늘, 드론, 지상, 지하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으로 아우르는 3차원 산림데이터 기반 디지털 산림경영환경을 조성해 국민 삶의 질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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