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티앤씨, ADHD 디지털치료제로 'CES 2022 혁신상' 수상

히포티앤씨, ADHD 디지털치료제로 'CES 2022 혁신상' 수상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히포티앤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에서 가상·증강현실(Virtual & Augmented Reality), 디지털헬스·웰니스(Digital Health & Wellness) 등 2개 분야에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ADHD) 디지털치료제 'AttnKare'를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AttnKare'는 ADHD 증상을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다.

디지털치료제는 의학적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며 2017년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이 페어테라퓨틱스의 마약 중독 치료제인 리셋을 인허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히포티앤씨는 VR 미션을 수행하면서 반응하는 어린이의 행동을 AI로 분석해 국제 표준인 ADHD-RS 의 18개 항목으로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게임과 미션을 제공하는 디지털치료제다. AI 기반의 부모 상담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의 지원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다.

ADHD 진단제인 AttnKare-D는 현재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치료제인 AttnKare-T는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이번 CES2022 혁신상 수상을 발판으로 2022년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AttnKare 이외에도 우울증 진단치료제인 'BlueKare' 와 당뇨발 진단을 위한 'SmarTinsole'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인성정보와 벤처투자자들로부터 프리시리즈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개발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