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요소수 비상관리 체제 가동...공공 서비스 중단 최소화

3일 경기 시흥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경기 시흥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시가 요소수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공공서비스 중단 등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한 비상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요소수 비상관리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9일 비상회의를 열어 관내 요소수 사용 현황 및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시가 직접 관리하는 행정관리 차량 505대 중 요소수 사용 차량은 276대다. 이 가운데 소방·구급·재난출동 차량 102대의 44%가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10개월 사용이 가능한 총 2700리터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청소차량(113대), 도로보수차량(209대) 등 일반행정 차량은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만 확보돼 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행시간 조정, 요소수 없이 운행 가능한 차량 우선 배치, 확보 요소수 시급 분야 우선 배정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요소수 사용 버스 운행을 최소화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노선조정, 운행 시간 재정비 등 비상대책을 사전에 수립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요소수 비상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시민 안전과 공공서비스 지원 분야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요구를 신속히 파악해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방안을 신속 시행함으로써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