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나온다.
운전면허증이 일상생활에서 단순 자격증 개념으로만 활용되지 않고 있는 만큼 신분증 대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3월 행안부와 조폐공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업무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또 조폐공사는 최근 열린 '2021년 보안기술 설명회'를 통해 공무원 모바일 신분증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첨단 위변조방지 보안기술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적용 중인 모바일 공무원증과 내년 시범 서비스가 예정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보이며 다가올 모바일 ID 시대의 미래상을 보여줬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서비스는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젊은 층이 많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분 확인 방식은 전용 앱을 통해 이뤄진다. 편의점이나 교통단속 등에 필요한 단순 정보 확인은 물론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필요한 검증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제공 정보 내용을 취사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고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낮아진다.
정보 제공자인 경찰청과 앱 운영주체인 조폐공사 간 정보 분산방식으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 등이 이뤄지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디지털안전정책과장은 “신분 확인을 위한 정보는 필요한 만큼 1회 제공하고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위험성을 최대한 낮췄다”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안정성이 검증되고 사회적 의견 등을 반영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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