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데이터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피테크놀러지(대표 채현종)가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시장 대세를 이룰 '자체구축(온프레미스)+외부 클라우드' 혼용 시 필요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플랫폼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 실행 환경 통합관리 및 자가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NHN과 공동으로 오는 2023년까지 27억원 예산을 들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이 개발 과정을 거쳐 특정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자유롭게 배치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 자가 최적화 기술'을 통해 안정적 성능을 보장하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만들어내게 된다.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정정문 에스피테크놀러지 본부장은 “클라우드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효율적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며 “지금은 전문 (유지관리) 인력을 통해 해결하고 있지만, 개별 서비스 특성과 클라우드 상품특성 분석에 기반한 자율적 최적화 기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개발 목적을 설명했다.
앞으로 만들어질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흩어진 전체 데이터자원에 대해 △일관된 자원관리 수단 △최적 클라우드 상품 선택, 최적 배치 △자율적인 최적 재 구성 △마이그레이션 및 복구 △전체 자원 통합 스케일링 등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에스피테크놀러지는 2023년까지 단계적 솔루션 완성을 거쳐 글로벌시장에 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후 금융·공공시장 등 대규모 소비자 또는 서비스이용자를 가진 수요처뿐 아니라 내부역량 부족으로 클라우드 접근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플랫폼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 정보기술(IT)비용관리 솔루션 제공업체인 플렉세라에 따르면 직원 1000명 이상 대기업 중 87%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전략을 따르고 있고, 특히 데이터 관리나 보안 등 규제가 강한 금융권이나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환에선 하이브리드가 우선적 도입 대상이 될것으로 예상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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