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의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10일(현지시간) 27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로 총 43개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를 각각 차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보였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2년형 TV 신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CES 2022 개막 전날인 내년 1월 4일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LG전자는 24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차별화된 생활가전과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 효율을 높여주는 IT 제품 등이 수상했다.
LG 올레드 TV는 첫 출시한 2013년 이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게이밍 △영상디스플레이 △영상·화질처리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받았다.
이밖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