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의 '2021 십일절 페스티벌' 행사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거래액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고, 11일 십일절 당일 거래액은 2년 연속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첫날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40% 늘었고 누적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십일절 메인 행사인 11일 하루 거래액은 2년 연속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전 9시에는 1시간만에 210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역대 최고 거래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삼성 갤럭시 Z플립3'가 차지헀다. 11일간 누적 구매액은 70억원으로 지난해 1위 상품(삼성 갤럭시 노트20·노트20울트라, 46억원)보다 50%가량 높았다.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 누적 구매 금액 기준 상위 5개 상품의 평균 금액은 47억1000만원을 기록했으며, 10억원 이상 판매 상품 수만 74개, 164개의 상품이 5억원 이상 판매됐다.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851개에 달한다.
누적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요기요 1만원권 상품권이 10만2000개 이상이 팔리면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에서도 e쿠폰의 인기는 여전했다. 요기요, 버거킹, 빕스, 뚜레쥬르, 롯데리아 등 e쿠폰 판매 수량 기준 상위 5개 상품이 35만장 이상 판매됐다.
11번가의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도 십일절 페스티벌 흥행을 이끌었다. 11일간 총 121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누적 시청 수 3600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십일절 기간 중 42번의 라방에 시청 수 14만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라이브커머스 성장세가 뚜렷하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 만큼 11월 온라인 쇼핑분위기를 11번가가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11번가와 함께 비교 불가한 최고의 쇼핑 축제를 만들어준 브랜드 제휴사와 판매자, 고객, 회사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
박준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