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명품학교]〈301〉나주공업고등학교

나주공업고등학교 전경
나주공업고등학교 전경

나주공업고등학교는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에 50여년 역사를 가진 기계·전기분야 특성화고등학교다. 중소도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달 없이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해 훌륭한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1972년 12월 20일 독일 호만 애암 장학재단과 정부가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나주, 인천, 부산에 설립한 한독 기술학교가 전신이다. 1988년 나주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지금까지 1만258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기계과 6학급, 전기과 6학급, 디지털금형과 6학급으로 총 18학급에 385명(여학생 29명)이 재학하고 있다. 내년에는 디지털금형과를 스마트팩토리과로 개편해 미래형 융합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나주공고는 공기업,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역량 강화반', 전국기능경기대회·세계기능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전공심화동아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이 목적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머물고 싶은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위한 '특성화고 혁신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단체 사진
학생 단체 사진

취업역량강화반은 공무원, 대기업,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학년별 20여명을 선발해 취업마인드 및 직업기초능력 제고, 한국전력 및 발전소 취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 공기업 취업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지원했다. 올해 공무원 2명, LH,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철도공사, 한전KDN·KPS,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은 5개 과정 54명의 학생과 22개 기업이 참여한 △취업맞춤반 △중소기업 이해연수 △1팀1기업프로젝트 등을 운영 중이다.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은 학생 진로 지원과 자존감 증진을 통한 취업마인드를 높이고 실력 향상을 위해 드림하이(고졸 취업 지원강화), 상생누리(지역사회 연계), 누리보듬(학업 중단 예방), 뮤직클럽, 라온제나(학교 홍보 동아리) 등 프로그램을 갖췄다.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나주혁신산단 한국전력 협력기업, 광주평동, 하남산단 등 자동차 및 가전 관련 협력기업에 꾸준히 학생들을 취업시켜 지역사회에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면서 취업률은 2018년 60%, 2019년 50%, 2020년 54%로 감소 추세지만, 학생이 만족하는 이른바 '좋은 취업처 수'는 증가하고 있다.

전체 학생에 방과 후 이후 및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지게차 및 굴삭기운전기능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학교에 지게차운전기능사 실기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시작한 중장비운전 기능사 취득 프로그램은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1학년 재학생 116명 중 78명이 지게차운전기능사를 취득했고 1학년임에도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기계가공조립기능사 등도 22명이 취득할 정도로 자격증 취득 열기가 높다.

매년 근로자의 날과 12월에 '멘티멘토의 날' 행사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도 참여하는 강연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후배의 진로 궁금증과 취업 활동 노하우 등을 전수해 주고 있다.

나주공고 본관 앞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국제기능올림픽 메달 수상자를 축하하고 기억하는 25개의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다.
나주공고 본관 앞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국제기능올림픽 메달 수상자를 축하하고 기억하는 25개의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다.

이외에도 전공심화 동아리반 등 운영으로 기계설계/CAD, 냉동기술, 배관 분야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해 2020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배관 분야 금메달, 기계설계/CAD 은·동메달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냉동기술 분야 은메달을 받았다.

김향운 교장선생님
김향운 교장선생님

김향운 교장은 “나주공고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교직원과 능동적이며 열정적인 학생들의 힘이 어우러진 학교”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