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PN, 구글 자선 부문 구글닷오알지의 100만 달러 지원으로 ‘디지털 혁신 기금’조성

AVPN, 구글 자선 부문 구글닷오알지의 100만 달러 지원으로 ‘디지털 혁신 기금’조성

코로나19 영향 받은 취약계층·구직자·소상공인·소기업 등에 기술 중심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한국의 비영리 기관과 협업

아시아 최대 임팩트 투자자·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대표 겸 의장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 AVPN: 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 김정태)는 구글에서 자선 활동과 사회 혁신을 맡고 있는 구글닷오알지가 지원한 100만달러로 ‘디지털 혁신 기금(Digital Transformation Fund)’을 조성하기로 했다.

11일 AVPN 동북아시아 써밋 개회식에서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과 AVPN 한국대표부(총괄대표 이종현)는 ‘디지털 혁신 기금’의 설립을 선언했다. 이 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 구직자, 소상공인,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제 적응을 돕는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을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자금 지원 이외에도, 구글닷오알지는 APVN 측에 광고 검색 비용 50만달러를 추가 지원해, AVPN이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시아를 위한 다양한 자선 사업 로드맵 구축

AVPN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자선 및 사회 혁신 기금들과 협업할 기회를 찾아 다양한 사회 이슈를 해결할 계획이다. AVPN은 12개 아시아 국가에 현지 대표부가 있고, 18개 국가에서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 및 시장 간 긴밀한 연계를 형성하고 있어, 아시아 여러 국가 내 다양한 자선 사업의 기회 발굴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AVPN의 이러한 네트워크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현 상황에 매우 중요하다. AVPN 대표 겸 의장인 나이나는 “아시아 지역 내 자선 단체들 간의 협업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러한 협업은 유사한 목적과 생각을 보유한 기관들 간에 재원을 모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의 기관, 단체가 규모 있는 임팩트를 이뤄낼 수는 없다. 사회적 투자 생태계를 아우르는 이러한 특별한 파트너십이야말로 더 큰 임팩트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글닷오알지의 ‘디지털 혁신 기금’ 비전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든 국가 경제와 지역 사회의 중심인 만큼,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들에 대한 디지털화 지원이 더 시급해졌다”며 “이번 구글닷오알지 기금을 통해 AVPN이 지역 비영리 단체와 협업해 취약계층, 소상공인, 소기업 및 구직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 나은 아시아를 위한 10개년’을 위한 임팩트 투자의 확대

AVPN은 이번 기금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 구직자, 소상공인, 소기업 등을 지원하며, 자선 및 사회 혁신 기금의 지원이 지니는 의미가 드러나기를 희망했다. 특히 이런 지원이 빠르고, 규모 있게 증명된 성과를 이루는 효과적인 접근임을 보여주는 기회도 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펀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이 어떻게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쓰이고, 소셜 임팩트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업은 아시아 전역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우리 일상이 돼 가고 있듯,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출현은 비즈니스와 사람들의 일상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헤쳐나가 더 나은 사회로의 회복을 만들어 가기 위해 기업가 정신과 새로운 기회를 촉진하는 다양한 모색을 이어간다면 이는 그 자체로 미래를 위한 희망과 낙관의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AVPN은 앞으로 6개월간 3개 기금을 운용하고, 추가로 특정 목적의 공동 자선 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다. AVPN은 계속해서 혁신적인 방식으로 자본 시장이 임팩트를 지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