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리사이클 PET섬유소재기업 건백(대표 박경택)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받은데 이어 ESG실천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하고 사회공헌으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나섰다.
우선 건백은 지난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받았다. 우수환경산업체는 녹색산업 분야 유망 환경기업을 양성하는 위한 취지로 2012년 도입된 제도다.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사업실적, 기술력 등이 우수하다고 인정된 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면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홍보영상 제작, 국내외 환경박람회 참가, 기술원 연계사업 신청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건백은 이번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이 ESG경영을 실천하고 회사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ESG경영활동 일환으로 대구지방보훈청을 방문, 보훈가족에 전달해달라며 친환경 이불 20여채를 전달하기도 했다.
건백은 또 15일 ESG경영에 대한 임직원 이해를 돕기 위해 김진한 한국ESG경영연구원 대표를 본사로 초청, 'ESG 이해 및 추진방안'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32년간 광통신 분야 사업을 이끌었고, 퇴사 후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맡아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지원했던 인물이다. 그는 현재 한국ESG경영연구원을 창업해 중소기업 ESG경영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친환경 PET섬유소재 생산 공정에 대한 현장컨설팅을 진행하고 ESG경영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위한 강의를 맡았다. 그는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 근원은 사실 기업이 탄생한 시대부터 시작됐으며 미래 가치 확보와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경영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수출과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ESG경영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는 대기업 위주로 ESG경영문화 확산이 이뤄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에서 건백이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택 건백 대표는 “건백은 ESG경영 패러다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가동, 한국재생화이버협회 참여와 함께 지역 유관업체 간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보훈가족을 위한 친환경 이불 기증 등 많이 부족하지만 ESG 경영활동을 착실히 실천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