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도시'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정부 마이데이터 공모사업으로 구축한 마이데이터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고도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는 15일 KISTI 국제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재수 KISTI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AI 기반 지능형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데이터·AI·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기반 사회문제 해결,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 지원 및 사업 발굴, AI·메타버스 융합기술 개발 및 사업화, 도시·공공데이터 발굴, 유통 활성화 등 데이터·AI 기반 지능형 도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대전시와 KISTI는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사업을 수행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플랫폼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해당 기간 확인된 문제점 개선과 서비스 수혜자를 확대하는 등 고도화 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통약자 이동지원 바우처는 전용 이동수단 이용 시에만 지급이 가능했지만 플랫폼을 통한 인증으로 일반택시도 지급 가능해 이용자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지역사회 일원인 KISTI가 대전의 지능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KISTI가 보유한 데이터·AI 기반 기술적 역량을 발휘해 지능형도시 대전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두 기관은 대전시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마이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왔다”며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AI 기반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두 기관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