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울산광역시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대상으로 요소·요소수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단기적으로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국내 요소·요소수 수입 생태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문 장관은 15일 울산광역시 롯데정밀화학 차량용 요소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정경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요소·요소수)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국가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면서 “업계와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하고, 정부간 협력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요소·요소수 수급 대응 외에도 장기적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뜻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요소·요소수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형태 등이 거론된다.
문 장관은 적극적인 요소·요소수 도입을 위해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공급망 관리체계를 개편하겠다고도 했다.
문 장관은 “제3국 도입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구매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기반 마련 등 요소·요소수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요소 외 잠재적 공급망 위협 품목을 추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