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8>에프앤에스홀딩스 "패션 메타버스몰 시장 개척자 되겠다"

[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8>에프앤에스홀딩스 "패션 메타버스몰 시장 개척자 되겠다"

에프앤에스홀딩스(대표 최현석)는 모바일 패션 콘텐츠 플랫폼 '패스커'를 서비스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패션 놀이터'를 표방하는 플랫폼이다. 3차원(D)에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더해진 콘텐츠로 다른 패션 애플리케이션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3D 뷰어 기술을 통해 제품을 360도 회전해 움직이며 확인할 수 있고, 실제 매장을 스캐닝해 이동하며 쇼핑까지 할 수 있는 VR 스토어를 제공한다. 패션 메타버스몰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패스커는 가상 환경에서 패션 제품의 질감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립스틱의 질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한 끝에 3D 엔진을 이용, 질감 표현을 구현했다. 게임에 최적화된 3D 엔진의 표현을 표준화하는 방식으로 점차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8>에프앤에스홀딩스 "패션 메타버스몰 시장 개척자 되겠다"

회사는 AR 기술도 확보했다. 3D 기술로 제품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360도 회전시켜 세부적인 질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련 특허만 22개를 보유했다.

최현석 대표가 회사를 창업한 결정적 계기는 네이버 재직 당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앱 '룩스'를 개발한 것이다. 당시 최 대표는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제약을 넘어 가상공간에서 본인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홍보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패스커를 통해 젊고 능력 있는 디자이너가 충분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다.

성과가 속속 나타났다. 펜디, 롱샴, 스와로브스키, 코치, 한섬, 제일모직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3D 기술로 패션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41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최 대표는 페스커를 '패션 메타버스몰'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실에 존재하는 패션 제품을 넘어 가상의 디지털 패션까지 패스커에서 구매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는 재고 부담 없이 자신의 디자인을 시험해 볼 수 있고, 구매자 역시 가상으로 디자인을 먼저 구매한 뒤 마음에 들면 추가 금액을 내고 실제 옷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영국 명품 쇼핑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넘어서는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스타일 테크 기반 몰이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면서 “디지털 패션의 종주국으로서 메타버스몰을 표준화해 패션 디자이너가 다양한 디자인을 시험해보고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K-ICT멘토링센터의 김경식 멘토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김 멘토는 그래핀경영법인, 제이에스넷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 대표는 “정신적으로 받았던 점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사업적으로 좋은 멤버를 소개해주고, 협력할 만한 업체를 소개해준 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에프앤에스홀딩스 개요>

[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에 날개를]<8>에프앤에스홀딩스 "패션 메타버스몰 시장 개척자 되겠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