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5차 인선에 '과학과혁신위·미디어-ICT위원회' 포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과학과혁신위원회와 미디어-ICT위원회를 포함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5차 인선을 발표했다. 또 후보자 직속 위원회를 두고 미래비전과 아젠다 전면화에 나섰다.

후보자 직속 위원회는 △기본사회위원회 △국가인재위원회다.

강남훈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기본사회위원회 고문 역할을 맡는다. 강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멘토이자 2009년부터 기본소득 화두를 대한민국에 제시했다. 강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대표공약인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 공약을 기본사회위원회에서 적극 주도할 계획이다. 또 국민운동 차원의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경제대전환 주창자이고, 기본소득 전문가인 최배근 교수와 우원식 의원이 맡는다.

중앙선대위 산하 위원회로 △과학과혁신위원회(위원장 이원욱) △미디어-ICT위원회(위원장 조승래) △기후위기탄소중립위원회(공동위원장 조명래·김성환, 부위원장 양이원영·윤준병) 남부권경제대책위원회(위원장 홍의락) △여가관광산업위원회(상임위원장 송재호, 공동위원장 나효우, 이주형, 진홍석) △종교위원회(김진표, 노웅래, 이원욱)를 구성했다.

과학과혁신위원회와 미디어-ICT위원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경제·사회·문화 등 全 분야의 대개편(Great Reset)이 진행되는 상황에 맞게 정책 대응력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명래 전 장관은 기후환경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조 전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 선언'을 이끌어냈던 환경부 장관이다. 민주당은 녹색전환, 에너지대전환은 대한민국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대전환의 한 축으로 우리 사회 질적 전환의 단초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인재 영입에 계속 공들일 것”이라며 “저희가 매머드급 선대위라는 장점과 너무 커서 비효율적 운영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 받고 있는데, 원팀과 효율을 다 같이 조화 이뤄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플랫폼을 갖춰나갈 것이고 여성인재를 영입할 것”이라며 “외부인재 영입해 전체 선대위가 잘 구성되면 거기에 이재명 후보의 색깔을 입힐 전략적 노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